1. 청년의 시작에 붙는 ‘빚’이라는 꼬리표
대학생이 되면 등록금 외에도 교재비, 생활비, 교통비 등 다양한 비용이 함께 따라온다. 이 모든 것을 부모의 지원 없이 감당하기란 쉽지 않으며, 많은 학생들이 결국 학자금대출이라는 선택지를 이용하게 된다. 하지만 졸업 이후에도 고정 수입이 없거나 소득이 낮은 경우, 이자는 부담으로 남고 대출 상환은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된다. 서울시는 이러한 청년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‘청년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 사업’을 통해 대출 원금이 아닌 이자 상환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.
2. 어떤 제도이고, 누가 지원받을 수 있나?
‘학자금대출 이자 지원’은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받은 학자금 대출의 이자를 서울시가 대신 납부해주는 방식이다. 대출 원금은 본인이 상환하지만, 매년 발생하는 이자를 서울시가 전액 지원한다. 이 제도는 소득이 낮은 청년이 대출 상환 중에도 이자 부담 없이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실질적인 금융 복지정책이다.
지원 대상은 다음과 같다:
-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만 19세~39세 청년
-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자금대출을 받은 자
- 기준 중위소득 150% 이하(1인 기준 약 320만 원 이하)
- 재학 중이거나, 졸업 후 미취업 또는 소득이 낮은 상태
※ 대학(원) 재학 중 또는 졸업 후 5년 이내 미취업자, 저소득 프리랜서도 포함 가능
3. 신청 방법과 절차
서울시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은 매년 1~2회 신청을 받으며, 서울청년포털 또는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가 올라온다. 신청 절차는 다음과 같다:
- 서울청년포털에서 온라인 신청서 작성
- 주민등록등본, 학자금대출 내역 확인서 등 제출
- 소득·거주 요건 심사
- 대상자 확정 후 서울시가 한국장학재단에 이자 직접 납부
※ 본인의 계좌로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, 장학재단 시스템을 통해 이자 납부 형태로 처리됨
필수 제출 서류에는 주민등록등본, 대출상환내역서, 건강보험 자격확인서, 소득확인서류(건강보험 납부확인서 등)가 포함된다.
4. 얼마나, 몇 번까지 지원되나?
서울시의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은 연 1회 신청, 1인당 최대 연 1회 지원 가능(연장 불가)이다. 하지만 매년 신청이 가능하므로 조건만 충족하면 졸업 후 일정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. 지원 범위는 한국장학재단에서 발생한 모든 학자금대출 이자이며, 대학과 대학원 대출 모두 포함된다. 특히 상환유예 중인 대출도 이자 발생 대상이므로, 취업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생활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로 꼽힌다.
5. 진짜 중요한 건, 학업 이후에도 이어지는 ‘숨 쉴 틈’을 만드는 것
서울시의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은 단순한 금전적 혜택이 아니다. 그것은 청년이 빚의 압박 없이 자신의 진로를 천천히, 그리고 단단하게 설계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숨 쉴 공간이다. 졸업하자마자 대출이자 고지서를 마주해야 했던 청년에게 이 제도는 단순한 구제책이 아니라 존재 자체로 위로가 되는 사회적 응답이다. 작은 이자를 대신 내주는 행정 뒤에는, 청년을 한 명의 사회구성원으로 존중하고 미래를 위한 준비 기간을 인정하는 서울시의 철학이 담겨 있다.
📌 출처
서울청년포털 –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 안내
👉 https://youth.seoul.go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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